最初の日本語の日記

008.01.28
昨日、私は夫と一緒に三年生になったGabiとMichaの担任先生に会って、面談した。二人の成績表を見たら、今までと違い A,B,C,Dというものが書いてあった。さて、A はほとんどなく、B とC がたくさん見えた。"B-C" と言うものもあった。一瞬、静かになった。先生は黙って僕らに目を向けていた。私は早く言った。
『あらまあ、D はひとつもいないね!』
それは明る過ぎて大声だった。

한 아이가 있었다

아이가 있었다.
남 다르게 느릿느릿 걷던 아이가 있었다.
모두들 그 아이를 느림보라고 놀려댔다.
아무도 그 아이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또래들은 항상 저만큼 먼저 뛰어갔고,
그 아이가 그만큼을 걸어 갔을 땐,
하루 해가 더 이상 기다려 주지 않았다.

아이는 파일럿이 되고 싶었다.
날개가 있어 하늘을 난다면,
빠를 수 있을까하고,
그렇지만 느림보는 파일럿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아이는 소방관이 되고 싶었다.
소방차를 타고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면,
빠를 수 있을까하고,
그렇지만 느림보는 소방관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아이는 우체부가 되고 싶었다.
어깨에 가득 누군가가 기다리는 편지를 메면,
빠를 수 있을까하고,
그렇지만 느림보는 우체부도 될 수 없다고 했다.

할 수 없이 그 아이는 청소부가 되기로 했다.
하루 종일 느릿느릿 길을 쓸었다.
바쁘게 지나쳐간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 걸으며,
그들이 잃어버린 것들을 쓸어 담았다.
느릿느릿.

세월이 흘러 흰 수염이 덥수룩해진 어느 날,
아이는 들고 있던 빗자루를 지팡이 삼아서,
굽은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그곳에는 누군가 벌써 쓸어놓은 듯, 
눈부시게 깨끗한 하늘이 있었다.
그리고 그 하늘 속 에는,
그 동안 아이가 쓸어 담았던 온갖 것들이 별처럼 매달려있었다.
바쁜 사람들이 흘리고 간 동전들과 연필과 시들은 꽃 한 송이,
다시 찾으러 오지 않는 그들의 자부심 가득한 명함까지도…

그 뿐만이 아니라,
느릿느릿 걸으며 보았던 어릴 적 학교 길 가의 나뭇잎들도,
이상스레 툭 튀어 나와 있던 짓궂은 돌멩이들도,
뛰어가던 친구들의 등뒤에서 덩실덩실 
춤추던 도시락가방,
그 뒤로 미안 하다는 듯 빨개 지던 저녁노을도,
모두 그 하늘 속에서 마치 빛으로 그려진 듯이,
환하게 그 아이를 비추고 있었다.

해가 져버려서 못 보기 전에 어서 저 예쁜것들을 그려둬야지.
그렇게 생각한 아이는,
모아둔 쓰레기 더미 속에서 작은 연필 하나와 찢어진 종이 한 장을 찾아,
그곳에 하나 둘 담아가기 시작 했다.
동전을 담고, 연필을 담고, 시든 꽃 한 송이를 담고, 명함을 담았고,
추억을 담고 시간들을 거의 다 담았을 때,
아이의 얼굴에는 적잖은 놀라움이 번져나갔다.
와. 아직도 해가 저물지 않았어!

그때부터 그 아이는 빗자루 대신,
연필을 들고 종이 위에 적어가기 시작 했다.
느릿느릿 평생을 걸으면서 머릿속 가득히,
반짝이는 것들을 모아 두었던 그 아이는,
아름다운 시를 짓는 시인이 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그것들을 속속 써 내려 갔다.

-才引-

꿈1: 멧돼지 세마리

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큼지막한 동물 세 마리가 내 옆에서 놀고 있었다. 그것들은 나를 이미 알고 있는듯, 내 옆을 거리낌없이 돌아다녔고, 머리를 묶고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있던, 무척 앳되어 보였던 나또한 그들과 친한 친구처럼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그 동물 들은 등이 넓고 등에 털이 많이 나있는 처음 보는것들이었는데, 불쑥 그 이상한 것들이 무슨 동물인지 궁금해진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너희들은 도대체 누구야?"
그러자 갑자기 셋 중 두 마리가 싸움이라도 하듯 서로를 쫒아다니며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소리를 듣자 마자 "돼지 멱따는 소리" 라는 말이 번뜩 떠올라, 돼지… 그런데… 하다보니 생각나는것이 있어 나는 신이나서 소리쳤다.
"아! 너희들 멧돼지구나!" 
그리고는 이내 "뭐 멧돼지?" 하는 생각과 함께 꿈에서 쫒겨나고 말았다.

이 꿈은 얼마안가 새로운 만남으로 현실이 되었다. 살아가면서 결코 쉽게 잊을 수 없는 굵직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TinkersToday

The sequel of the TinkersTinkle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