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1: 멧돼지 세마리

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큼지막한 동물 세 마리가 내 옆에서 놀고 있었다. 그것들은 나를 이미 알고 있는듯, 내 옆을 거리낌없이 돌아다녔고, 머리를 묶고 양말과 운동화를 신고 있던, 무척 앳되어 보였던 나또한 그들과 친한 친구처럼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그 동물 들은 등이 넓고 등에 털이 많이 나있는 처음 보는것들이었는데, 불쑥 그 이상한 것들이 무슨 동물인지 궁금해진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너희들은 도대체 누구야?"
그러자 갑자기 셋 중 두 마리가 싸움이라도 하듯 서로를 쫒아다니며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소리를 듣자 마자 "돼지 멱따는 소리" 라는 말이 번뜩 떠올라, 돼지… 그런데… 하다보니 생각나는것이 있어 나는 신이나서 소리쳤다.
"아! 너희들 멧돼지구나!" 
그리고는 이내 "뭐 멧돼지?" 하는 생각과 함께 꿈에서 쫒겨나고 말았다.

이 꿈은 얼마안가 새로운 만남으로 현실이 되었다. 살아가면서 결코 쉽게 잊을 수 없는 굵직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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