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5: 도로 아미타불

즘 상상초월 무협소설 같은 꿈 들이 밤마다 이어지고 있다. 어젯밤은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 였는지 비교적 조용한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크루즈 여행 가는 듯한 큰 배에 타고 있었다. 사람이 가득 하고 장식과 조명이 화려한 배였는데 그 안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린듯 나는 사람들 사이로 바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잠시 후, 직원인듯 한 사람이 선상 한 구석으로 가더니 조그만 스위치 하나를 내리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순간 배 안의 조명이 모두 꺼져 버렸다. 나는 얼른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스위치를 다시 올리며 무언가를 찾고있으니 조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다시 스위치를 확 내리며 자기가 알바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었다. 화가 치밀어 오른 나는 무조건 스위치를 다시 올리며 당신이 누군데 이럴 권리가 있는지 얼굴이나 보자고 따졌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약간 뒤로 돌아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섰다. 모르는 사람 이었는데 험악한 인상에 한껏 힘주어 치켜뜬 눈으로 나를 째려보더니 이내 스위치를 다시 탁 내려버렸다.

다음 장면에서 나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그 캄캄한 미로 같은 배를 걸어 나오고 있었다.

잠이깨어 생각해보니 이 꿈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내 피곤한 마음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徒勞阿彌陀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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