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しゃべりさんへ4

しゃべりさん。
昨夜には、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私に慰労の言葉とか伝えようとしましたか。大丈夫です、心配しないでください。私は勇ましくて雄雄しいので、泣きません。
昨夜のあなたの涙が私には何よりも悲しいでした。さあ、今三日だけですね。私、行ってきます。
おしゃべりさんも元気出して。

おしゃべりさんへ3


しゃべりさん。
平和な晩ですね。私たちが先に会ったあの広場、覚えていますか。今日は子供と一緒にその所に行って、アイスクリームを食べました。あの時のように階段に座ると、真っ黒い空には星が瞬いていました。本当に明るくてきれいでした。我らは星を数えてみました。
でも、おかしいでしょう。私の目には六つだけ入りますのに、子供たちは九つがあると言いましたね。『ええ?どこにあるの?どこ?』と言いながら子供たちの指す向きをまじまじと見つめましたが、やっぱり一つも、もう発見することができませんでした。
どうして私は六つだけ見えるかなと思いながら、食い入るように見つめると、突然に一つの星が動き始めました。非常に広い海を横切る船のように、一つの星がどこかに向かって走っていました。
『あっ!あそこ!』と私が指すと、子供たちもその星を見て、素晴らしくて大声で叫びました。『すごい!星が動く!めっちゃはやい!』
でも、私は直ちに気付いてしまいましたね、それが星でなく飛行機であるのことを。だって、その星の横にちらちらしている光が見えたからです。
『あれは飛行機だよ。よく見ると横にも何かが光ってる』と私は言いました。ところで今度は、子供たちが 『どこ?どこに?』 と言いながら、ちらちらしている光なんか見えないと言うのでした。
でしょう、あるいは皆、めいめい自分の見たい世間しか見ることができないかもしれません。
おしゃべりさん。
おしゃべりさんのところにはいまいくつの星が瞬いていますか。あなたの空にはたくさんの星が美しく降っているように願います。

꿈9: 뱀꿈과 속(續)뱀꿈

은 뜰이 있는 한국식 초가집이었다. 집에 뱀이 들어와 있었다. 여러 마리 였는데 그중 눈에 띄는 큰 뱀 두마리가 있었다. 그것들을 보고 놀란 나는 뱀들을 집밖으로 몰아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벽에 걸려있던 긴 나뭇가지를 빼들어 방바닥을 치면서 그것들을 몰았다. 하지만 뱀들은 떼로 몰려 방에서 방 사이로 구불구불 미끄러져 돌아다닐뿐 좀처럼 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쫒고 쫒기는 결투는 시간이 갈수록 치열해져만 갔다. 
끝내 어느 문인지를 열고 나는 뱀들을 밖으로 내 보내는데 성공했다. 문이 열리자 사방으로 흩어지며 뱀들이 빠져 나간 후 들고 있던 나뭇가지를 높이 쳐들고 나는 승리를 만끽했다.

그러나 얼마안가 나는 잠에서 깼다. 항상 그렇듯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 와서 시계를 한번 보고 나는 다시 잠을 청했다.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이었다. 담이 낮아서 걸어다니면 남의 집 마당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그런 집들이었다. 바닷가 마을인 듯 비릿한 냄새가 풍겼다. 그 중 한 집 마당에서 이웃들과 모여서 무슨 일인가를 하고 있는데 저쪽 마을 어귀에서 거무스름한 그림자 하나가 가까이 오는 것이 보였다. 얼마 안가 한 할아버지가 큰 등짐을 지고 마당으로 들어오셨다. 
보기 드물게 큰 어망같은 그 등짐에는 얼핏봐도 무언가가 가득 들어있었다. 가까이가서 들여다보니 그것들은 뱀이 었다. 방금 꿈에서 봤던 것들과 비슷한 뱀들이 어망 안에 가득 들어있었다.
뱀들은 모두 죽은 것 같아 보였다. 그걸보고 왠지모르게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나는 그 할아버지께 왜 뱀들이 다 죽었는지 여쭈어 보았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엷은 미소와 함께 입술을 움직일듯 말듯하며 내 얼굴을 쳐다보셨다. 그것은 곤란하거나 애닲은 심정이 담긴 표정이었다. 그리고는 점점 굳어가기 시작했다. 이내 한 폭의 목탄화처럼 굳어버린 할아버지는 어망을 멘 채로 그렇게 나를 보며 오래 서 계셨다.

꿈8: 남편과 큰 소

큰 해적 칼을 든 남편은 한 마리의 죽은 소 앞에 비장하게 서 있었다. 소는 이미 죽은 듯 미동 조차 하지 않았다. 갑자기 남편이 들고 있던 칼로 소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 단칼에 머리 윗 부분이 깨끗이 잘려나가고 뇌의 단면이 하얗게 드러났다. 
남편은 나를 보고 이 부분을 우리가 먹어야 된다고 말했다. 충분히 먹을 수 있다며 계속 소의 머리를 칼로 내리쳤다.
남편의 칼에 얇게 저며진 소의 머리가 바닥으로 겹겹이 떨어져내렸다.

꿈7: 초대

틀에 걸쳐 같은 꿈을 꾸는 일은 좀처럼 없는데 어젯밤 꿈은 그젯밤과 거의 같았다. 꿈이 아니라 소망인지도 모르겠다.

그젯밤 꿈에서 나는 군중 속에 있었다. TV에 출연이라도 한듯 많은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박수 소리도 간간히 들렸다. 사람들은 나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듯 했지만 나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했다.
그 남자는 친절한 얼굴로 나에게 계속 무슨 말인가를 건넸다. 무언가 중요한 것을 물어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웅성거림 때문에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대화가 되지 않자 그 사람은 불쑥 일어나 내 손을 잡아 끌면서 어디론가 같이 가자는 듯한 행동을 했다. 그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보고있는 사람들이 많아 순간 나는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그 사람을 따라 순순히 그곳을 빠져 나갔다.

어젯밤 꿈에서는 그 남자가 하는 말을 비교적 잘 알아들을 수 있었다. 주위에는 사람들도 없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역시 나에게 낯선 사람일 뿐이었다.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몇가지 알아들을 수 없는 질문을 하더니 자기와 어디를 같이 가자며 내 손을 잡아 끄는 그 사람을 나는 또 순순히 따라 나섰다.
그 사람과 나는 길을 걷기도 했지만 헐크처럼 산에서 산으로 뛰기도 했고 넓은 초원 같은 곳을 걸어가기도 했다. 심지어는 높은 다리도 함께 건넜다. 고소공포증이 심한 나 같은 사람은 현실에서는 엄두도 못 낼 만큼 높디높은 다리였다. 꿈에서도 나는 이 생각을 했다.
나는 주로 그 사람의 뒤를 따라가는 편이었다. 그 사람은 나와 같이 발을 맟추지는 않았지만 간간히 뒤를 돌아보며 친절하게 나를 배려해 주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곳으로 나를 인도했다.


TinkersToday

The sequel of the TinkersTinkle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