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Tinkers Tinklebox

Foto by Gabriel Lee 2008 in Berlin Germany

녕하세요!
팅커스 팅클복스는
지극히 평범한 어떤 엄마의 일기장 입니다.
40을 바라보며 갑자기 많은 생각들이 밀려오던 어느날 듣지도 보지도 못한 팅커란 아저씨의 이야기를 지어내게 되었어요. 특별한 재주도 없고 말까지 어눌한 그야말로 바보 같은 팅커이지만 그의 순진한 눈빛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는 이야기였죠.
귀머거리 할머니의 피아노 앞에 앉아서“뚱땅 뚱땅” 아무렇게나 두들겨대면서도오히려 “반짝 반짝”이라며 천진스레 노래를 부르며 기뻐하던 팅커는 결국 할머니의 마지막 보물이었던 피아노를 선물 받게 된답니다.

문득 떠올라 순식간에 써 내려간 짧은 이야기였지만, 왠지 그 작은 이야기 속엔 저의 꿈과 바램이 담겨있는 것 같았어요.
바보(愚公)가 산을 옮긴다(移山)는 고사에서처럼 말이죠, 우리 아이들도 바로 그 팅커의 눈빛과 그리고 우공(愚公)의 발걸음을 가졌으면 했거든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간판 삼아 아직은 어리기만 한 두 아들에게 하루에 한 마디씩 세상에서 가장 긴 유언장을 남기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40을 바라볼 때, 이곳 "팅커스 팅클복스"에 친구처럼 남아 있고 싶습니다.

"팅커스 팅클복스(한국어 번역 Transl.)"

옛날 옛날 영국 어느 마을에는 “팅커”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그저 이것저것 일거리를 구해서 살아가는 서툰 땜장이이자 만물 수리공이었죠. 영국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팅커”라고 불렀답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공교롭게도 이름마저도 “팅커”였어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금세 외워 부를 수 있었죠. 그런데 단 한 사람, 아저씨 자신 만은 자기 이름을 제대로 부를 수가 없었답니다. 왜냐하면 그 아저씨는 이상하게도 원래부터 몇 가지 발음은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항상 자기를 소개할 때면 “나는 ”둥커“랍니다. 그리고 내 이름도 둥커죠 허허허!” 이렇게 말했죠. 아이들은 그런 아저씨를 볼 때마다 킬킬 대며 이렇게 놀려댔답니다.
"팅커는 둥커래! 둥둥기둥둥~"

하지만 마음씨 좋은 팅커 아저씨는 절대로 화를 내는 법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 할머니가 지팡이를 흔들며 아저씨를 찾아왔습니다.
“이보게나. 팅커양반. 우리 집 피아노 좀 봐 줄 수 있겠나?” “평생을 친구처럼 살아왔는데 웬일인지 요즘은 통 아무 소리가 없어”
마음씨 좋은 팅커 아저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할머니를 따라갔습니다.
할머니의 작은 방구석에 서있는 오래된 피아노를 보자 팅커 아저씨는 어떻게든 소리를 나게 해 보려고 고심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피아노를 칠 줄 몰랐어요. 할 수 없이 오른 손 검지를 길게 펴서 건반을 한 번 두드려보기로 했죠.
“뚱땅!” 피아노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는 “??? 붕짱?”하면서 고개를 꺄우뚱했죠. 다시 한 번 검지를 펴서 두드려보자 또 다시 피아노에서는 “뚱땅”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아저씨가 “봉짝?” 하면서 미소 짓기 시작했죠. 그러더니 이번에는 왼 손 검지도 길게 펴서 양손으로 신나게 건반을 두드려보았습니다. “뚱땅뚱땅”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며 아저씨는 소리쳤습니다.
“아~~ 방짝 방짝!”
♪“방짝 방짝 작은 벌~~”♪
노래를 불러대는 아저씨의 두 눈 빛은 마음 가득 한 기쁨을 그대로 비추며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아저씨의 서툰 땜질은 성공인 셈이었으니까요.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하얀 머리 할머니는 사실은 얼마 전부터 귀가 먹어 아무소리도 들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랬던 그 할머니는 팅커 아저씨의 기쁨 어린 눈빛을 보며 마치 신나는 노래라도 듣는 듯이 기뻐했습니다. 평생 친구였던 작은 피아노가 다시 노래를 한다니 더 이상 기쁜 일은 없었으니까요.
결국 할머니는 팅커 아저씨에게 그 작은 피아노를 맡기고 미소를 지으면서 눈을 감았답니다.

지금도 영국의 그 작은 마을에선 팅커 아저씨의 신나는 “작은 벌“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나요?!

Tinker's Tinklebox 영어 원문 (Orig.)

おしゃべりさんへ5

しゃべりさん。
車が走り始めたときは晴れていた天気が、私がイヤポーンを耳に差し込むと、急に曇り始めました。ついに雨が降り出したんです。雨はすぐ、走っている車の窓を激しく打ちました。そして、イヤポンから流れる音楽よりずっと大きな声で誰かが声をかけてきました。話しかったですよ、私も何かを。

ー 韓国で 才引

TinkersToday

The sequel of the TinkersTinkle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