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비밀

부 해라, 해라 하는 부모에게서 아이들은 잔소리 하는 법을 배웁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라„ 하는 엄마의 말투에선 남에게 싫은 소리 하는 방법을 배우지요.

일년에 한 번 보란 듯 구세군 냄비에 돈을 넣는 아버지를 보며 허풍을 배우고,
걸핏하면 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다는 엄마에게 이기심을,
인생 뭐 같다는 아버지에게 게으름을,
부모의 부부싸움 뒤에서 아이들은 비로소 형제애를 배웁니다.

일년에 한 번 보는 친척들의 올해 몇이냐는 지긋지긋한 질문에 무관심을,
다 너희를 위해서라는 선생님에게 위선을,
더 이상 자유로울 수 없다는 독신주의 친구에게 연민을,
„ 앉으세요. 어떻게 해드릴까요 „하는 동네 미장원 아줌마의 상투적인 한 마디에, 
우린 팔천 원과 만 이천 원짜리 서비스의 차이를 배우지 않았습니까?

시위하는 시민을 향해 무기를 휘두르는 공권력에게 분노를 배우고,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우며,
친구의 죽음 앞에 비로소 내 나라, 내 뿌리를 배우는 것이
우리가 그리도 찾기를 갈망하는 깨달음의 비밀은 아닐까
오늘 그런 생각이 듭니다.

St. Nicolaus day 14:52 PM J.F.Lee

어서요

기 물고기 한 마리가 돌부리에 제 몸을 짓이기며 퍼덕이고 있네요.
성난 듯 바닥을 치며 지친 몸을 죽음으로 죽음으로 쳐올리는 저 지느러미는
한 때는 그를 유유히 앞으로 앞으로 밀어 주던 그 지느러미가 아닌가요.
아. 배신과 상처를 덮어 버릴 고요는 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올까요. 
누구든지 어서 커다란 돌을 들어서 저 고통을 빨리 끝내 주세요. 
어서요.

くじけないで:柴田トヨ

ぇ、
不幸だなんて、溜息をつかないで・・・
말이지, 불행하다는 둥 하면서 한숨 짓지말게나.

今日、
白寿の詩人、柴田トヨさんの詩と初めて出会った。辞書なしでも理解できた。理解しようと頑張らなくても日本語が韓国語のように聞こえてきた。いつかおばあちゃんに背負われて聞かれてもらった静かな歌のように日本語が「大丈夫、大丈夫」と私の頭を撫でて歌って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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