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요

기 물고기 한 마리가 돌부리에 제 몸을 짓이기며 퍼덕이고 있네요.
성난 듯 바닥을 치며 지친 몸을 죽음으로 죽음으로 쳐올리는 저 지느러미는
한 때는 그를 유유히 앞으로 앞으로 밀어 주던 그 지느러미가 아닌가요.
아. 배신과 상처를 덮어 버릴 고요는 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올까요. 
누구든지 어서 커다란 돌을 들어서 저 고통을 빨리 끝내 주세요. 
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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