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lla shadow



제 쓸 수 있을까? 쓰고 싶다. 가슴 뛰던 순간들이 먼지 처럼 쌓여 구석에 나뒹굴지라도… 훗날에 내가 이곳에서 만나게 될 나는 지난 번 보다는 좀 더 성숙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그저 크고, 그저 많고, 뛰어나고, 희한하고, 그래서 유명하게 됨을 좆는 세상에서 눈에 띄지 않아도 행복하게, 그리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이제는 나의 아이들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다.

혼신의 힘을 다해 키운 아이들은 이제 모두 독립해서 각자의 삶을 살아내고 있다. 쉴새없이 부족하다고느꼈지만 그래도 혼신의 힘을 다했기에 그런지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데도 내 마음은 한결 가볍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 가져온 깻잎 씨앗으로 수경재배를 시작했다. 새 생명들이 속속 눈을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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