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워갈 오늘들

오늘.. 나는 다시 쓰기로 했다.. 그나마 쓰는 일이 가장 나은 것 같아서.. 오늘..-2023.07.25

오늘.. 며칠 만졌더니 새 블로그가 대충 내 마음 같아졌다. 자 이제 시작일까?.. 오늘..-2023.07.28

오늘.. 꿈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 주고 싶다. 중요한것은 무엇을 선택할지가 아니라 선택한 것으로 무엇을 할지라고.. 오늘..-2023.07.28

오늘.. 이전 블로그의 글을 훑다가 문득 깨달았다. 나에게 묘하게 말을 돌려 비판하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머리를 세게 한번 뒤흔들면 새로고침이 될까.. 오늘..-2023.07.30

오늘.. 베를린살이를 옮겨오며 그 글들이 연재되었을 당시 독자분들께 내 부족함으로 민폐를 많이 끼쳤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배배 꼬이는것 같았다.. 오늘..-2023.08.05

오늘.. 사람에게 잊을수 있다는 것 만큼 큰 행운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덕분에 인간이란 약한 존재가 그 많은 상처를 딛고 일어설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도..오늘..-2023.08.05

오늘.. 13년만에 마우지가 다시 내 품으로 돌아왔다. TEDESKA Lab에 입원한지 이주일 만이다. 역시 세계적 명성에 걸맞는 장인의 손길! TEDESKA Quality여 영원하라!..오늘..-2023.08.07

오늘..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를 세번째로 읽고 좌절했다. 그 난해해서라고만은 할 수 없는 낯설음에.. 오늘..-2023.08.15

오늘.. 시를 쓴다는 것은 외로움을 먹고 자란 커다란 종기를 터트려 피고름을 빼내는 일과 같은것.. 릴케의 시집을 덮으며 생각했다.. 오늘..-2023.08.21

오늘.. "It’s not what you gather in life but what you scatter in life, that tells the kind of life you have lived." 이란 헬렌 월튼의 말이, 스스로 자신에게 엄격했고 남에게 피해주고 살지는 않았다는 내 자부심에 아침부터 한 방을 날렸다.. 오늘..-2023.08.25

오늘.. 나는 열감기와 싸우느라 현실과 비현실을 몇번이고 넘나들었다. 감기는 명목이고 궁극적으로 나를 쓰러뜨린 것은 이번에도 역시, 인간관계였다.. 오늘..-2023.09.04

오늘..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난지 2개월째 미샤에게서 연락이 왔다. " Ich habe 여자친구 ge생겼"..-2024.03.19

오늘.. 남편이 말했다. "아리자 갔다" 어제 스마트폰 화면 너머에서 흐릿한 눈으로 내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더듬듯 고개를 돌리던 딴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평생 이 장면을 보고 또 볼것이라는..-2024. 04.22 18:43

오늘.. 나는 이 블로그가 결국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그저 나의 푸념이었을뿐, 아이들은 이 블로그를 읽지 못할것이다. 내 자질구레한 생각의 편린들을 읽기 위해 외국어를 공부하지도 않을것이다. 지난 여름 난 제주도 한 바닷가에 거북이를 놓아 주었고 파도에 휩쓸려 비틀거리는 그 모습을 보고도 돌아섰었다. 이것이 내 숙명, 내 업보, 그것이 꽤 큰 그림이 되고 볼 수 있게되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내 생각은 여전히 나를 너무 심하게 과대평가한다. 이를 인정하고 잠잠히 받아들인다. 오늘..-2024. 11.22 

오늘.. 꿈을 꾸었다. 어떤이가 나를 인자한 얼굴로 보고 있었고 그에게 내가 이렇게 말했다. " 받아들이기 무척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 아이를 위해서도 이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그가 조용히 눈을 감았다 뜨는 모습이 나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었다. 오늘..-20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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